안녕하세요 !
요즘 노리즈키 린타로의 <요리코를 위해> 라는 작품에 푹 빠져있습니다 ㅎㅎ.
얼마전에 화정역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다가 발견한 책인데,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더라구요 !
서점에서 한 2-3페이지 읽었는데 책 속으로 확 빠져드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.
저는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물론 반전적인 스토리도 있겠지만
독자가 손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, 거의 책 속의 화자가 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주변 환경을 친절하게 표현해 준다는 점이에요.
예를 들어서
**골목과 @@골목 사이로 들어가니 눈에 잘 띄지 않는 높은 곳에 파란 간판이 숨겨져 있었다.
생각보다 앳된 아가씨였다. 내 예상으로는 한 마흔살 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... 동그란 눈에 먹물같이 까만 머리카락, 생기있는 표정이 무척이나 조화로웠다.
처럼요 ㅎㅎ
그래서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참 좋아하는데 이 <요리코를 위해>라는 책 또한 섬세하고 친절한 부가적인 설명들이 너무 잘 나와있는 작품이더라구요.
하지만 작품을 읽다보니 저의 부족한 국어실력이 ... 드러나버리는 ^-^...
그래서 이번에는 헷갈릴 수 있는 단어 혹은 저 처럼 책을 읽다가 이 단어 뜻이 뭐지? 싶은 단어 4개를 가져와봤어요 !!

도식적 : 사물의 본직이나 구체적인 특성을 밝히기 위한 창조적 태도 없이, 일정한 형식이나 틀에 기계적으로 맞추려는 경향 같은 것.
사이메이 여학원 이사장과 린타로가 함께 대화할 때 린타로가 한 말입니다.
"이사장님처럼 모든 일을 도식적으로 판단하는 건 무모합니다."
확실히 앞 뒤 상황만 봐도 도식적이라는 단어의 뜻을 대강 짐작할 순 있습니다. 약간 꽉 막히고 0과 1만 존재할 것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ㅎㅎ
도식적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.
회색분자 : 소속, 정치적 노선, 사상적 경향 따위가 뚜렷하지 아니한 사람.
본 책에서는 여학원의 이사장이 린타로에게 이런 말을 하죠.
"그런 회색분자의 비겁한 말장난은 나한텐 안 통해요."
회색분자라는 단어를 보고 응 ? 약간 옛날에 모모 였나 어릴 때 읽었던 책에 나오는 회색신사가 갑자기 떠올랐...던 단어였어요 ㅎ
그 때 모모에서는 회색신사가 시간을 훔치는 도둑같은 역할이었기에 음... 그런 뜻인가 싶었지만 전혀 다른 뜻이었네요.
뜻은 아래와 같습니다.
경원하다 :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면서 실제로는 꺼리어 멀리하다.
"니시무라씨가 모리무라씨를 경원한 적은 없었나요".
경원하다 라는 단어의 뜻을 본 책을 통해 처음 접했어요. 경원하다 ? 뭔가 처음 들었을 때에는 엄청나게 원하다 ? 동하다 ? 이런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넘겼는데 아무래도 제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듯 했어요.
그래서 찾아보니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것을 뜻하더라구요 ... 겉으로는 공경하되 실은 멀리하는
뜻은 아래와 같습니다.
적확하다 :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.
린타로가 요리코의 아버지가 입원해계신 병원 의사선생님과 대화할 때 나온 단어입니다.
"그 덕분에 조기에 적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."
처음에는 오타인가 ? 라고 생각했는데 곧 바로 "적확한 조치이기라도 한 양"이라며 또 한번 적확한 이라는 단어가 나오기에
이것은 오타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.
찾아보니
정확한 : 바르고 확실하다. ex) 정확한 자세
적확한 :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.
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
보기를 들어 ‘틀림없이 들어맞는 표현’이라는 뜻을 나타내려면 ‘적확한 표현’으로, ‘바르고 확실한 표현/자세하고 확실한 표현’이라는 뜻을 나타내려면 ‘정확한 표현’으로 써야 합니다.
라고 나오네요 ㅎㅎ
오늘은 잘 몰랐던 단어들을 가져와봤는데요.
저만 저 단어들이 초면이었던걸까요 ? ㅎㅎ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!!
앞으로 책 읽다가 공유하면 좋을 단어들을 종종 가져올게요 !! 아마 제가 어휘력이 많이 부족해서 틈만나면 가져올지도 ..
봐주셔서 감사합니다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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